Brevity is the soul of wit.
비오는날 읽기 좋은 시 본문
비오는날 읽기 좋은 시
매일 매일 바쁜 일상을 지내다 보면
마음의 여유도 없어지는것 같아요.
여러분도 잠시 쉬는 시간에
좋은 시 한편 읽어 보세요^^*
마음의 여유가 생길것 같습니다.
[내가 나비라는 생각 - 허연]
그대가 젖어 있는 것 같은데..
비를 맞았을 것 같은데..
당신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
무너지는 노을 앞에서
온갖 구멍 다 틀어막고 사는 일이 얼마나 환장할 일인지
머리를 감겨주고 싶었는데..
흰 운동화를 사주고 싶었는데..
내가 그대에게 도적이었는지 나비였는지
철지난 그 놈의 병을 앓기는 한 것 같은데..
내가 그대에게 할 수 있는 건 이 세상에 살지 않는 것..
이 나라에 살지 않는 것
이 시대에 살지 않는 것
내가 그대에게 빗물이었다면
당신은 살아있을까?
강물 속에 살아있을까?
잊지 않고 흐르는 것들에게 고함
그래도 내가 노을 속 나비라는 생각..
따듯한 커피 한잔 마시면서
잠시나마 여유를 찾아보시길 바래요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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